엄지농원에서의 즐거웠던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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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말구 작성일19-08-15 23:02 조회198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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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0~12일 사흘간 묵었던 엄지농원 민박은 깨끗하고 시원하고 포근한, 내 집 같은 곳입니다. 주인 부부께서도 어찌나 친절하고 자상하신지, 저희가 몸 둘 바를 모를 정도였습니다.
우선 민박은 저희 세 식구가 묵기에 적당한 봄날을 선택했습니다(여름철 극성수기임에도 저렴하게 방값을 해 주셔서 잘 지냈답니다). 실내 사진은 홈페이지에 나온 것처럼 생각보다 넓고 아늑합니다. 방에 대형 소파가 있어서 더 편안했습니다.
또 하나, 화장실에는 두 명이 앉아서 씻을 수 있을 정도의 욕조도 있어서 아이를 씻기는데도 요긴합니다.(사진을 찍을 생각을 못해서...실내 사진이 없네요 ㅠㅠ)
민박은 길가 옆에 있지만, 주변이 온통 나무와 꽃들로 둘러싸여 있어서 산속처럼 시원하고 아늑합니다. 방에 에어컨이 있었지만 낮이나 밤이나 계속 틀지는 않았습니다. 밤에 잘 때 문을 닫아야 할 만큼 시원하기 때문이죠.
물놀이에도 최적인데, 걸어서 3분이면 물가에 도착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서울기온이 37도로 폭염이 쏟아졌는데, 여기 계곡은 물이 너무 차서 오래 들어가 있기도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계곡에 사람도 거의 없어서 계곡 전체를 전세 낸 듯 놀 수 있었습니다.
비닐하우스에 바비큐장이 마련돼 있어서 여럿이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먹고 담소를 나누기에도 적당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민박집 주변 골짜기에만 비가 내렸는데, 비 맞을 걱정 없이 맛있는 고기파티를 했습니다.
편안하게 그리고 즐겁게 휴가를 보내게 해 주신 주인 분들 덕분에 행복한 휴가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가족과 함께 다시 방문할 생각입니다.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사흘간 신경써주신 주인장 두 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막국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가까운 곳에 두 군데 막국수 집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평이니 뭐라 하지는 마시길....
교동막국수는 지역민들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담백하고 양념이 강하지 않습니다.
봉평메밀막국수는 양념이 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도시화된 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봉사 가는 길에 있는 건봉막국수는 현지에서 직접 메밀농사를 짓는 지역주민들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맛은 교동처럼 양념이 강하지 않고 담백합니다.
개인적인 순위는 교동, 건봉, 봉평....이렇습니다. 실제로 저희는 첫날 교동 둘째 날 봉평 셋째 날 건봉...이렇게 세 군데서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었답니다. 아들이 또 막국수냐고 푸념을 하더니 가서 먹을 때는 군말 없이 흡입했답니다. ㅎㅎ
댓글목록
암지님의 댓글
암지 작성일
안녕하셔요 엄지쥔장입니다.
이렇게 후기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똘똘한 아들을 두셔서 그렇지않아도 요 몇일 그 녀석 생각을하면서
남편하고 이야기를 했답니다.
다른 가족과 다시 오겠다고 하셔서 무척 기뻤습니다.
꼭 다시 뵐게요.
건강하사고 다시한번 후기 감사드립니다.